금리 인하(0.75%로) 했으니 이제 주가는? 부동산은?

2020. 3. 16. 22:08돈맥과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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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리 차트

 

2020.03.17자 내일자로 한국의 기준금리가 0.75%로 조정됩니다. 이제 주담대 받으실 분들은 2.0%~2.2% 수준에서 대출이 가능하실 걸로 보이네요.

저는 한은이 0.25% 도 아닌 0.5% 정도로 롸끈(?)하게  내린 것은 국제공조의 영향도 있지만,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금리를 야금야근 내렸다가 시장하락에 가속을 붙여준 꼴이 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보면 이런 장면 가끔 나옵니다. 동상에 걸린 손가락을 아깝다고 끝만 잘랐다가 결국 손 전체가 괴사하는 장면이요. 그러니 시원하게 시작부터 손목에서 날린 빅컷은 이 상황에선 적절한 조치인것 같군요.

저도 그렇지만 이런 금리인하가 시장에서는 경기침체의 신호로 보는지, 유동성 확보에 따른 경기 상승 신호로 보는지에 대해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지금 주식에 들어가야 하는지, 부동산에 들어가야 하는지? 아니면 긴 호흡으로 지켜봐야 하는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죠. 

먼저 간단하게 2008.8~2009.02 까지 5개월간의 금리인하기 동안 코스피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한번 살펴보죠.

2007.01~2011.06 까지 코스피 추이

이 5개월간 6번의 금리를 야금야금 내렸고, 주가는 연이어 흘러내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6번째 금리인하 후에 시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그 뒤 7번째에는 금리를 올렸습니다. 이로써 6번의 인하에 대해서는 금리인하를 위기의 시그널로 시장이 본 것이고, 이후 반년간의 금리동결기를 거쳐 금리상승이 되자 시장은 경기극복의 신호로 이를 받아들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현 시점에서 코스피 상방 방향으로 투자하고 싶으시다면 한은의 금리동결 기간을 지켜보다가 금리인상의 분위기가 감지될 때(아직 금리인상을 하기 전, 코스피가 저점대비 크게 올랐다면) 들어가는게 투자의 적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TLT 투자(이전 포스팅에 있습니다.)등의 금리인하기에 적합한 투자를 하시거나 아예 쉬세요. 

금과 은조차도 지금 개박살이 나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이고 뭐고 극도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말이지요.

2020.03.16 21:48 인베스팅닷컴 기준

 

그렇다면 부동산은 답이 될까요? 역대 최저로 금리인하된 김에 대출을 땡겨서 투자로 나서는건 어떨까요?

아파트는 지역권역별로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대표샘플인 서울을 가져와 봤습니다. 서울 부동산은 2008년 금융위기 때, 상기에 서술한 금리인하기에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2008.11~2009.09 서울 주간아파트 매매가각 동향(KB부동산)

 

대충 요약해 보자면 금리인하가 정점을 찍던 6번째 인하 시점(2009년 2월)에 가장 낮고, 금리동결기 반년간 미묘하게 오르다가 금리를 올리는 7월경 쯤 상승폭이 커집니다. 주가와 비슷한 흐름을 보입니다. 부동산은 거래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움직이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멀리서 긴 흐름으로 보면 똑같이 영향을 받고 있는 거죠.

마찬가지로 금리인하시기 뒤에 금리동결기를 지켜보다가 들어가시는게 좋겠습니다. 특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면제의 마감이 금년 상반기이므로, 최소 5월까지는 지켜보세요.

제가 무주택자라면 5월 초순에 한번 임장을 다녀볼 것이고, 다주택자라면 조금 더 호흡을 길게 가지고 금리상황을 지켜볼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투자에 대해 움추러들고 있지만, 결국 유동성은 넘치고 이자율은 낮은 현 상황은 투자자들을 유인할 충분한 빌미가 됩니다.

점점 공격적인 투자가 늘어날 것이고, 정부도 부동산 폭등 걱정할 여유 없이 정책적으로 여러분들이 재산형성을 할 수 있도록 밀어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메가트랜드를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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