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은 빚동산? 한국 가계는 빚이 많은 편일까?

2020. 5. 14. 01:36돈맥과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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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로 향하는 이 시대.

코로나로 인해 시중에 풀리는 유동성이 궁극적으로는 독약으로 돌아올까요?

 

한국 경제의 뇌관이 가계부채라는데 대체 가계가 얼마나 빚을 떠안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빚의 절대치는 크게 의미가 없고, GDP 당 가계부채를 보는 것이 가계의 재정건전성을 보는데 적절할 듯 싶군요.

먼저 미국의 25년간 비교차트를 보시겠습니다. 

 

 

미국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25년)

 

 

척 보니 느낌이 오네요. 2008년 리먼 사태 직전까지 대출을 너무 쉽게 해줬고, 이것이 터지면서 많은 이들이 파산하며 부채비율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최근 다시 변곡점이 오고 있네요. 여기서 중요한 지표는 이 지수가 100에 근접하는 시점에 모기지론의 부실화가 터지며 금융위기가 왔다는 점입니다.

단, 이것만 보고 집값이 내렸다고 생각하는건 곤란합니다. 실제로 통화량 증가로 인해 부동산 가격은 올랐으니까요.

다음은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입니다.

 

한국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25년)

 

1998년 IMF 때 급격한 소비위축으로 인해 정체기가 잠깐 있을 뿐 꾸준하게 부채가 늘고 있습니다. 심지어 2008년 시점에도 계속 늘어 가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미국의 금융위기가 터졌던 지수인 100에 거의 근접해 가고 있군요.

한국은 G20 국가로 순위를 매기더라도 상당한 높은 축에 듭니다. 이게 높다고 꼭 위기상황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해 봤을 때 경제학자들이 걱정할 만한 수치는 맞는 것 같습니다.

아래 표를 보시죠.

 

G20 국가 GDP당 가계부채 비율(최근)

 

구독자 분들께서는 혹시 각 나라별로 차트를 비교해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www.tradingeconomics.com/country-list/households-debt-to-gdp?continent=g20

 

Households Debt to GDP - Countries - List | G20

 

tradingeconomics.com

G20 국가는 아니지만, 뉴질랜드의 가계부채 비율이 한국과 거의 비슷합니다. 한국 95.5 , 뉴질랜드 94.4 이고 차트의 흐름 형상도 비슷하죠. 사실상 섬나라인 한국과 원래 섬나라인 뉴질랜드는 지형적으로도 비슷하며, 수도 오클랜드에 몰빵한 사회구조도 비슷합니다. 

 

뉴질랜드 GDP당 가계부채 비율(25년) 

 

 

뉴질랜드의 가계부채 비율추이를 보시면 최근 10년간 90정도에서 답보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임계점을 맞은 것인데 이 때 뉴질랜드의 집값 추이를 다음 포스팅에서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한국 역시 정부의 대출규제로 인해 이와 같은 대출임계점을 맞고 수평으로 그래프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뉴질랜드는 이 부채지수 횡보 기간동안 부동산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뉴질랜드의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은 모두 올랐을까요? 내렸을까요?

다음시간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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