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17. 23:25ㆍ돈맥과 부동산
여러 직업이 모인 게시판에서 30대들의 생각을 엿보겠습니다.
돈버는 법은요?
이거 틀리다고 반박하실 수 있는 분 댓글 다세요. 저는 공감입니다. 우리나라는 주식이 아니라 부동산(아파트)를 사야 중산층이나 상류층이 될 수 있었죠.
부정할수 없는 역사입니다.
일해서 번다구요?
일해서 버는 급여는 자산의 증식이 아니라 이자비용을 지출하는데 쓰는 것이며, 자산증식은 자산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갭투자로 대표되는 극강의 레버리지 투자가 그 답이라는 것은 많은 30대들이 공감하는 바입니다.
투자효율면에서 최고죠. 입지가 좋은 편이라면 안전하기까지 하죠. 문제가 되더라도 집만 잃으면 됩니다.
치과 의사도 혀를 내두르는 아파트 수익률입니다. 고소득 직종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데 평범한 30대 직장인들은 오죽할까요.
극강의 갭투자를 위해 실거주는 월세로 돌리기도 합니다. 아무리 월세를 내더라도 연간 몇백일 것이지만 갭투자한 아파트는 한달에도 천만원은 쉽게 오릅니다.
월세 지출은 갭수익에 비하자면 지출도 아닙니다.
유동자금은 넘쳐나고 갈 곳은 부동산 뿐이라고 보네요. 30대가 주택매매를 하는 건 시기적으로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과열이라 보지 않네요.
부동산 앞에 공부를 향한 노력. 다 부질없게 느껴지는게 맞죠. 잘만 들어가면 불로소득이 뻔하고 노동소득을 까마득하게 압도하니까요.
정의롭지 못합니다. 하지만 효율적이죠.
정치적으로 접근하면 무조건 막아야 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욕망은 항상 답을 찾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본주의 국가에 살고 있죠.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막는 것이 아니라 욕망의 길을 여럿 제시하고 분산하는 것이 답이라 봅니다.
무조건 막는다는 것은 제방의 높이를 자꾸 높이는 치수 방법입니다. 점점 더 힘이 들고 수위가 높아질수록 압력이 커집니다.
다른 방법도 있죠.
계획을 세워 지역별로 돌아가며 제방을 무너뜨리는 방법 입니다. 그렇게 압력을 터주면 높게 제방을 쌓지 않아도 치수를 할 수 있죠. 이것이 실제로 고대 중국에서 성공한 황허의 치수 원리입니다.
이번에 7.10 대책으로 실효성 있게 부동산을 막았으니 과감하게 주식 시장에 대한 장려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개미들 보호할 수 있도록 시장의 룰도 좀 바꾸구요.
머니트래커의 바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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