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대비 가계부채로 보는 한국 실상황

2023. 3. 13. 02:13돈맥과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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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친 가계부채에 대한 포스팅이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한국의 DG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5.4% 하고 한다.

진짜 무지하게 높다. 감이 좀 알 올 수 있는데 좀 더 들어가 보자.

일단, 이 비율이 높은 다른 나라의 경우를 먼저 보자.

스위스(128.9%), 호주(113.6%) 가 한국보다 높은 나라이고, 그래서 한국이 글로벌 3위다.

미국은 75.2% 에 불과하다.

https://tradingeconomics.com/country-list/households-debt-to-gdp?continent=g20 

각 국가의 절대적인 부채의 양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나라가 만들어내는 부의 양에 비해 부채가 얼마냐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GDP 대비 가계부채가 중요하게 된다.

한국의 10년간 이 비율을 살펴보면, 계속해서 상승하다가 2021년 4분기 부터 상승세가 끝나고 약보합으로 돌아선 것이 확인된다.

즉, 부동산 폭락과 고금리 시점과 맞물리는 지점이다.

 

Households Debt to GDP - Countries - List | G20

 

tradingeconomics.com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10년)

 

여기서 미국을 한 번 살펴보겠다.

미국은 25년 정도는 펼치고 봐야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2008년 금융위기 시점의 부채상황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25년)

 

미국이 2008년에 이 비율이 100%에 근접했다. 이 때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터졌다.

그 다음부터 부채가 쭉 감소해서 최근까지 75% 떨어졌다.

 

최근 상승한 일부 파동이 보이는데 이건 최근 2020~2021년에 발생한

저금리 상황에서의 부동산 폭등기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그리고 다시 하락한다.

 

이 힘은 미국 국민이 부채를 갚았다기 보다는 미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GDP 상승의 힘이 더 강했다는 뜻이다.

아래 미국의 GDP 차트를 보라. 25년간 끝도 없이 계속 성장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25년간 GDP

 

 

한국의 25년간 GDP

 

그런 맥락에서 대한민국을 보라.

대략 2008년을 기준일로 보면 한국의 GDP는 1000에서 1800으로상승했다.

미국은 14000에서 23000으로 상승했다.

 

 

한국의 GDP는 1.8배 상승

미국의 GDP는 1.64배 상승

 

어이가 없게도 한국의 GDP 상승이 미국보다 더 높은데 왜 GDP 대비 부채는 한국은 폭등하고 미국은 감소했는가?

그만큼 한국의 부채상승은 건전하지 악성 부채임을 뜻한다.

 

빚은 빚이다.

언젠가는 갚아야 한다.

현세대가 아니라면 후세대가 갚는 것이 빚이다.

 

한국의 주택용 부동산 가격 지수

 

 

부채의 이유야 뻔하다.

부동산 가격을 감당하기 위해 쫓아가듯 빚을 낸 것이 그 이유다.

자본주의는 인플레를 동반하고 인플레는 부동산으로 흡수되는 것이 시장의 이치 이기 때문에,

이 체제 속에 살아가는 우리는 대체 누구를 탓할 수 있단 말인가

오르는게 정방향이며, 물리법칙인 것이니 말이다.


 

해결법은 간단하다. 그러나 어렵다.

 

GDP를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올린다.

혹은 부채의 절대량을 실질적으로 감소시킨다. 즉, 빚을 갚는다.

 

GDP를 올리는 것 경제성장율이 저성장에 들어선 한국의 사정상 쉬워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부채는 원금상환에 들어가면 다 망해서 나자빠지는 한국의 실정상 불가능이라 본다.

 

원금상환은 무조건 유예시키면서 이자액만 갚으면서 원금의 절대가치는 인플레를 통해 녹여내는게 그나마 미봉책 대안이다.

 

이러니 기축통화국에서는 돈을 무제한으로 풀어제끼는

 

"현대통화이론" 과 같은 결론이미 정해놓고 이를 정당화 하기 위한 어이없는 이론이 나오지 않겠는가?

 

서민은 빚을 갚고 싶어도 고금리에 증세에 신음한다.

 

고금리, 그리고 소득세 세율구간의 고정을 통해 정부가 뜯어가는 세금은 해년마다 증가한다.

인플레로 인한 세수증가를 정부 역시 톡톡히 누리는 것이다.

 

10년 전 연봉 1억이면 월 700만원은 가져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연봉 1억이면 월 600만원을 가져간다.

 

그 만큼 세금을 더 뜯어간다.

이런 체제가 유지되려면 세상이 번천지복하는 생산성 혁신이 일어나던지, 무제한적인 양적완화 만이 대안이 될 것이다.

빚을 빚으로 막는 폭탄돌리기가 언제까지 갈 지는 모르겠지만.


 

개인들은 대응해야 한다.

무조건 부채를 줄여라. 그러면서도 순자본을 늘려라.

그래야 이 시스템에서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

그러면서 호흡을 길게 가져가라.

기회는 온다. 누구에게든 자신의 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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