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31. 00:40ㆍ시사 트래커
<앞으로 커뮤니티 비즈니스가 대세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1. 앞으로의 비즈니스 중 대다수는 종교화될 것이다. (브랜드에 대한) 신자를 모으지 못하면 (앞으론) 물건을 (제대로) 팔 수 없을 것이란 말이다.
2. 그 배경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이 고독해졌다’는 점과 ‘(세상이)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다’는 점이다.
3. (특히) 스마트폰이 생겨난 후, 사람들은 (더) 고독해졌다. 스마트폰이라는 소우주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밖에 보지 않는다. 그 결과, 취향이나 삶의 방식이 무시무시한 기세로 세분화되기 시작했다.
4. (다시 말해) 가족이 사이좋게 모여 텔레비전을 보던 시대, 학교나 회사에 가면 어젯밤 방영한 드라마에 관해 대화를 나누던 시대는 끝났다. 지금이 회사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게 보통이다.
5. (이미) 사람들은 다양해졌다. 이것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고독해졌다. 좋아하는 것을 서로 이야기하며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장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공론장과 공감장의 상실)
6. 이 때문에 생겨난 것이 바로 (온오프라인) 커뮤니티다. 회사나 학교 같이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의 (전통적인) 커뮤니티는 해체되는 반면, SNS 등 인터넷을 통해 같은 취미나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는 쉽게 이어질 수 있게 된 것이다.
7. 오바라 가즈히로가 쓴 ‘놀 줄 아는 그들의 반격'에 따르면, ‘성취, 쾌락, 몰입, 양호한 인간 관계, 의미'의 5가지 욕망 중 고도 경제 성장기 사람은 앞의 두 가지(성취와 쾌락)를, 지금 30대 이하의 사람들은 뒤의 세 가지(몰입, 양호한 인간 관계, 의미)를 중시한다고 한다.
8. 즉, 전에는 돈을 많이 벌고 비싼 와인을 마시는 것이 행복이었다면, 지금은 같은 것에 의미를 두는 사람들과 몰입하고 대화를 나누는 데서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다.
9. (따라서 커뮤니티를 제대로 만들려면) 의미에 공감하게 만들고, 같은 가치관에 몰입하게 만들어야 한다.
10. 그저 품질 좋은 물건이나 싼 물건을 만드는 것으로 의미를 만들어내는 시대는 끝났다. 그런 것들은 이미 한참 전부터 다 소비할 수 없을 정도로 넘쳐나고 있으니까.
- 미노와 고스케, <미치지 않고서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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