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의 진짜 이유와 금투자

2021. 9. 28. 01:51돈맥과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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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이 없다면 자본주의는 굴러가지 않는다.

자금의 순환에 의한 신용창출이 자본주의가 만들어내는 부의 모습인데

사람들이 소비를 하지 않으면 생산과 소비활동의 순환사이클이 망가지게 되고
자본주의의 자금흐름이 멈추기 때문에 문제다.


그러니 끊임없이 돈의 가치를 하락시키고 장농속에 돈을 넣어봐야 손해만 본다는 
것을 시장참여자들에게 강요를 해야만,

시장참여자들이 어떤 형태로든 돈을 현물로 교환하여 가치를 보존하게끔 유인할 수 있고,
그것이 소비와 투자를 일으키는 원동력이 된다.

 



돈의 가치하락을 막기 위해 구매하는 자산 중에 하나로 방편으로 금투자가 있다.
돈을 인플레로 점점 쓰레기가 되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그럼 금은 지구상에 한정된 금속이니
가치가 보존될 것이고 돈의 가치가 하락되는 만큼 가격이 올라가서 가치는 보존된다고 믿는다.

이 부분때문에,
달러가치가 오를때는 금값이 떨어지고,
달러가치가 떨어질때는 금값이 오른다는것은 상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요 몇년의 금값 움직임을 보면 영 그런것 같지 않다

서로 반비례한 관계임을 보기위해 달러지수를 뒤집어 보았다 등락의 정도가 비슷한지 보라



어떤 이는 가상화폐의 등장으로 금의 자산저장능력을 일부 상실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 생각으로는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 금융위기 이후 시스템을 정비하고서는
많이 줄어든게 그 원인이지 않을까 한다.

 

영화 빅쇼트(2008 금융위기 다룸)


영화 빅쇼트를 보면 2008년 금융위기 때 부동산 하락에 베팅한 승부사들이
20배 이상의 차익을 보면서도 투자회사가 망해서 자신의 인버스 상품을 매도하지 못할까바 전전긍긍하는 
장면이 나온다. 은행이나 투자사조차 위기때문 파산하고 나몰라라 하고 먹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형 금융사들에 대한 우리는 엄청난 믿음이 실제로는 착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금값이 오른다는건 단순히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있어서라는 뜻이 아니라
자본주의 참여자들이 혹시나 은행이 망할지도 모르니 금을 가지고 있어야 겠다라는 중세시대적 생각을 하고 있다는 뜻.

그런데 요즘 금값이 빌빌대는 걸 보니
응 은행은 안망해. 어떻게든 금융시스템은 돌아갈거야.라고 사람들이 믿고 있는 듯 하다

한마디로 사람의 욕망은 무한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라는 것을 
까맣게 잊고 '캐피탈리즘의 종말'은 없을 것이라 대부분이 확신하고 있다고 해석이 된다.

세이노의 가르침을 보면 
부자들은 금투자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한다.
돈에는 이자가 붙지만 금에는 이자가 붙지 않는다.
왜냐면 금투자와 비슷한 효과를 내면서도 훨씬 다양한 옵션을 가져갈 수 있는 금융상품이 이미 있는데
굳이 매수매도시 수수료만 잔뜩 뜯어가는 금을 살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부자들 조차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도 금을 많이 담지 않는 것이고,
이러니 금값이 앞으로도 빌빌대는 것이 계속될 것이라 예상되는 이유다.

오직 하나 자금추적을 회피하고 고액을 한방에 전달하기 위한 뇌물용도로 사는게 아니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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