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8. 21:16ㆍ돈맥과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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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함이 대물림되는 이유는 단지 부모가 자식에게 지원해줄 돈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가난에서 탈출하기 어려운 멘탈, 생활방식까지 그대로 물려주는 게 가장 큰 비극입니다.
예컨대, 이러죠. '주식하지 마라' '사업하지 마라'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성실하게 저금해라' '돈이 많다고 무조건 행복한 건 아니다'
거듭 말하지면,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닙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돈이 매우 부족하면, 그 순간 돈이 인생의 전부가 됩니다. 먹고 싶은게 있어도 부자들은 그 음식의 영양가를 따져보는데, 가난하면 음식의 가격부터 따지게 되니까요.
하지만 비극적으로 계속 저런 사고방식을 주입받고 성장하면 결국 돈을 우습게 대합니다.
취업하고 월급을 받아도 한달에 70~80만원 은행에 저금하는 걸 굉장한 재테크라고 착각하고 나머지는 써버립니다.
250~260만원 월급 받아서70~80만원 저금하고 나머지는 모두 지금 당장의 즐거움을 위해 소비해버리죠. 그나마 저만큼 저금하는 거면 조금 나은 정도라고 해야하나...
반대로 금수저인 사람들은 부모에게 돈만 물려받는 게 아니라, 돈이 흘러가는 그 구조 자체를 배웁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이 자본의 힘에 눈을 뜨는 거죠.
대학교 친구 중 한 명은 학생 때부터 본인 아버지 손 잡고 서울 재개발 지역 같은 데 돌아다니면서 조합원 딱지 모았어요.
물론 아버지가 모두 주도하는 거지만, 아들은 그 옆에서 돈 주고도 배울 수 없는 실전 공부를 하는 거죠. 결국 그 친구는 현재 마흔도 안된 나이에 수십억 자산을 보유한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일을 안할까요? 전혀요. 대기업 취업해서 일도 열심히 하고, 당연히 주식투자도 합니다.
알아요. 비극입니다. 흙수저로 태어난 게 죄가 아닌데, 자꾸 시간이 지날수록 금수저와 격차가 더 벌어져요. 특히 부동산 자산이 폭등한 최근 몇년 사이에는 더 빠르게 갭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금수저로 태어났는데도 빡세게 돈을 굴릴 궁리를 하면 산다 VS 흙수저로 태어나 자본의 원리를 깨닫지 못한채 멍하게 산다'
당연히 자산의 격차가 기하급수적으로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 갭을 조금이라도 따라가기 위해서는 부모가 물려준 정신적인 유산을 과감하게 손절할 필요가 있어요.
부모를 손절할 수는 없겠지만, 부모가 내게 준 좋지 않은 영향력은 반드시 손절해야 합니다.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해요. 이게, 정말 힘든건데. 어쩔 수 없습니다.
그거 밖에 답이 없어요. '투자하면 패가망신 당한다, 일만 열심히 하고, 저축만 하라'라는 부모님의 충고는 이제 날려버려도 됩니다. 그렇게 해서 잘살 수 있는 시대는 끝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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