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자 비혼의 미래. 결혼할 사람은 서둘러.

2024. 5. 29. 20:41시사 트래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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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올해 35살 된 여자야(90년생). 내가 10년 동안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고 분석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이 글을 쓰게 됐어. 학교 다닐 때부터 친구들이나 주변 애들 관찰하고 분석하는 걸 잘했거든. 오랜 기간 꼼꼼한 관찰과 분석을 통해 합리적으로 고찰한 거라 많은 사람이 공감할 거라 생각해.

먼저 20대의 연애와 결혼에 대해 얘기할게. 높은 수준의 여자는 결혼하기가 정말 힘들어. 이게 무슨 말이냐면, 의사, 변호사 같은 전문직종의 5급 여자들은 결혼 상대가 극히 한정되어 있어. 여자는 일반적으로 최소한 자신과 같거나 더 높은 급의 남자를 원하지만, s급의 여자들은 자신과 같은 s급의 남자가 1,000명 중 1%인 10명 정도밖에 없어. 그러니까 선택의 폭이 너무 좁아서 결혼 자체가 매우 어려운 거야.



반대로 남자는 자신과 같은 급이거나 아래급의 여자를 선호해. 그래서 s급의 남자는 1,000명의 여자가 모두 자신의 결혼 상대가 될 수 있는 거야. s급 남자들 중엔 같은 s급 여자와 결혼하는 경우도 있지만, a급 여자와 결혼하거나 외모만 보고 한참 아래 등급의 어리고 예쁜 여자와 결혼하는 경우도 꽤 있어. 요즘 남자들도 손해 안 보려고 해서 이런 경우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s급 여자들은 결혼하기 힘든데, 다른 등급의 여자들이 s급 남자를 데려가니 더 힘들어지는 거야. 특히 외모가 떨어지는 s급 여자들은 정말 힘들지.

그래서 여자는 s급 여자가 결혼하지 못할 확률이 가장 높고, 남자는 d급 이하가 결혼하지 못할 확률이 높아. d급 이하의 남자는 결혼할 수 있는 여자가 극히 적어서, 결혼 시장에서 d급 이하의 여성들에게 선택받지 못한 남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려 국제결혼을 많이 하더라고. 실제 통계로도 확인됐어. 여자는 학력이 높을수록 미혼율이 높고, 남자는 학력이 낮을수록 미혼율이 높다는 거야.

내 주변 s급 여자들은 그래서 결혼을 간절히 원하지만, 노처녀가 되는 경우가 많아. 일부는 눈을 낮춰 a급 남자와 결혼하는 경우도 꽤 있어. 주로 외모가 떨어지는 s급 여자들이 이런 식으로 하향 결혼을 많이 해. 예쁜 애들의 경우는 반반 나뉘어. 예쁜데 학교 다닐 때 일진이거나 좀 놀았던 애들은 머리가 비어있어서 날티나는 남자와 연애하고, 쓰레기 같은 남자와 결혼하는 경우가 많아. 얘네 직업은 주로 네일 아티스트나 헤어디자이너, 옷가게 점원 등이 많은데, 이런 애들 남편 중에 집에서 백수로 지내며 여자 돈 받아 쓰는 기생충들 엄청 많이 봤어.

 



근데 학교 다닐 때 공부도 어느 정도 하고 학벌, 직업도 괜찮은 예쁜 애들은 대부분 정말 괜찮은 남자와 결혼했어. 이런 애들은 20대에 결혼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가 여자 놓치지 않으려고 결혼을 서두르고 밀어붙여서 그래. 그리고 다들 데이트 비용도 안 쓰고 모은 돈도 없고 결혼 비용 부담도 거의 안 하는 애들이 오히려 시집간다는 말 들어봤지? 그거 왜 그런지 알아? 예쁘기 때문이야. 예쁘기 때문에 남자가 매달리고 공주 대접하면서 결혼을 서두르는 거야. 그래서 결혼해서도 행복하게 잘 사는 경우가 많아. 이런 애들은 연애 경험도 많아서 남자 보는 눈이 있어서 성격 좋고 인성 좋은 s급 또는 그에 준하는 남자와 결혼해.

30대의 연애와 결혼은 20대와 많이 달라. 최대한 길게 잡아도 33살 말쯤에서 34살 초까지 결혼할 상대가 없다면 끝까지 결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아무리 예쁘고 직업 좋고 학벌 좋아도 마찬가지야. 35살쯤 되면 가볍게 즐길려는 연하남이나 수준이 한참 떨어지는 남자와는 만날 수 있어. 하지만 결혼하고 싶은 남자는 만나주지 않거나, 만나더라도 몇 번 데리고 놀다 버려. 이런 경험을 처음 해보는 애들은 남자에게 잠깐의 즐길 거리에 불과했던 사실에 충격받고 멘붕에 빠지기도 해.

그래서 여자는 수준 낮은 남자를 만나느니 혼자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하게 돼. 시간이 흘러가고 나이가 먹어가면서 결혼 가능한 남자는 줄어들고... 악순환이야. 결국 대부분 결혼하지 못하게 돼. 특히 30대 중반부터는 부부 동반으로 모이거나 애기들 위주로 모이는 경우가 많아지니까 모임에도 잘 안 나가게 되고, 홀로 살아가는 친구들이 많아져.

비혼 친구들도 나름대로 행복할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자식도 없고 40대, 50대가 되면 사랑하는 부모님도 병드시고 떠나실 거야. 그러면 세상에 홀로 남아 외로움으로 고통받다 결국 고독사하게 될 거야. 뉴스에 나오는 죽은 지 몇 년 된 백골이 발견되거나, 이웃이 신고해보니 형체도 알아보기 힘든 부패된 시신이 있었다는 일이 남 일이 아니라 자신의 일이 될 수도 있어.

너무 비관적으로 말하는 거 아니냐고? 나는 지금 건강하게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사망하는 가장 긍정적인 경우를 가정해서 말한 거야.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은 짧으면 몇 년 전부터, 길게는 몇 십 년 전부터 각종 질병을 앓다가 사망하게 돼. 돈이 없는 가난한 비혼은 아픈데도 제대로 치료도 못 받고 비참하게 죽게 되고, 돈이 있으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텐데 비혼은 돌봐줄 가족이 없으니 간병인을 써야 해.



간병인한테 학대당할 수도 있어. 뉴스에서 간병인이 환자 학대하는 경우 많이 봤지? 자식들이 발견해서 신고하는데, 비혼은 가족이 없으니 그런 일이 생기면 누가 알아챌까? 간병인한테 맞고 학대당하다 죽게 될 거야. 젊은 인구는 계속 줄고 노인 인구는 늘어나니 외국인 간병인은 늘어날 수밖에 없어. 간병할 사람이 없는데 어쩌겠어?

또 하나는 치매야. 치매는 75세 이상 인구 중 35%, 80세 이상 인구 중 50%가 앓고 있어. 나중에 치매에 안 걸릴 거라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 치매에 걸리면 밥 먹고 씻고 배설 같은 기본적인 생활조차 혼자 힘으로 못 해. 비혼이 치매에 걸리면 누가 돌봐주겠어? 재산 전부 빼돌려도 누가 알겠어? 거지 되어 길바닥에서 헤매다 객사해도 무연고 시신으로 처리될 거야.

이 외에도 최악의 경우는 훨씬 많아. 여자가 혼자 살아가는 게 얼마나 취약하고 리스크가 큰지 알 수 있어. 온라인에서 비혼 예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현실에서 내가 본 30대 중반 이상의 비혼들은 자신의 삶이 잘못 흘러가고 있다고 느끼며 불안해하고 힘들어했어.

나는 20대 중반에 남편이 강하게 밀어붙여서 결혼한 케이스야. 남들보다 결혼이 빨랐기에 아이 셋을 20대에 출산할 수 있었고, 올해 막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육아 부담도 많이 덜어졌어. 그땐 몰랐지만 주변 사람과 비교하면서 내가 어린 나이에 임출육(임신, 출산, 육아)을 수월하게 했다는 걸 알았어. 정말 괜찮은 애들이 골든타임 놓쳐서 결혼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걸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

100세 시대라고 해도 결혼할 시기와 임신 가능한 기간은 매우 짧아. 나는 20대 중반에 결혼할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해. 그래야 2~3년 정도 만나면서 상대를 제대로 파악할 시간도 있고, 여러 변수를 고려할 수 있어. 불안해서 급하게 결혼하면 잘못된 선택을 할 확률도 높아지고, 결혼에 실패하거나 불행하게 살 가능성도 높거든.

그리고 아이를 낳을 계획이 있다면 늦어도 20대 후반에는 낳는 게 맞다고 봐. 30부터는 노산이고, 주변에 30대 초반인데 시험관 시술하느라 난임병원 다니는 친구들 많이 봤거든. 둘째까지 낳을 계획이라면 더더욱 20대 후반에 첫아이를 낳아야 노산 전에 둘째까지 출산할 수 있어.

 



나는 결혼을 의자 싸움이라고 생각해. 25살 이상부터는 좋은 의자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20대 후반부터는 빠르게 없어지기 시작해. 눈치 빠른 애들은 의자 싸움이 있다는 걸 깨닫고 후다닥 자기 의자를 차지해. 35살쯤에 남은 의자는 녹슨 못이 튀어나와 앉으면 고통스러운 그런 몹쓸 의자들만 남아. 앉을 수도 서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 되면 내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될 거야.

아직 어린 친구들은 이 글을 무시하거나 그냥 흘려들을 수도 있겠지만, 현명한 애들은 내 말이 현실이라는 걸 눈치채고 미래를 준비할 거야. 시간이 흘러 내가 한 말이 맞다는 걸 깨닫고 불안해지는 때가 온다면 그때는 늦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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