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 맥주와 설탕 교환한다고?

2020. 8. 5. 22:45시사 트래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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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전문(2020.08.05)

개성 고려 인삼 술, 류경소주, 들쭉술 등 북한의 대표적 술 35종, 1억 5천만 원어치를 남한으로 반입하는 계약이 남북 간에 체결됩니다.

통일부 최종 승인만 남았는데 통일부 당국자는 절차적 요건에 하자가 없다면 반입을 승인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술은 남포에서 중국 다롄을 경유해 인천으로 들여오기로 했고 유엔 제재를 감안해 현금 대신 현물로, 남한 설탕 167톤이 건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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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드디어 북한 대동강 맥주 맛을 보게 될 듯 합니다.
제법 유명하죠.


우리나라 맥주보다 훨씬 낫다는 인터넷 여론이 있습니다만. 마셔본 사람은 거의 없죠.
타오바오 직구로 구입이 가능하긴 하다고 합니다.


연혁을 살펴보자면,

1. 북한 김정일이 2001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발티카 맥주 공장을 시찰하고 귀국 후 “세계 최고급 맥주를 만들라”고 지시

2. 김정일의 각별한 관심과 파격적 지원으로 2002년 4월에 첫 생산

3. 김정일이 현지지도로 직접 챙겨서 홉도 최우선적으로 배정/수송을 하는 등 강력한 지원을 받아, 품질도 호평

4. 순결하고 아름다운 대동강의 흐름을 연상시켜서 대동강 맥주라고 지었다고 함


시음평 : 마셔본 사람들에 따르면 뜻밖에, 그니까 왠지 북한에서 만든 것이니까 별로일 것 같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맛있으며, 밍밍한 한국 맥주보다 훨씬 낫다고 한다. 

영국 BBC나 론리플래닛 등에서도 한국 맥주가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못하다는 평을 자주 하며 심지어 김정은조차도 "남조선 맥주는 정말 맛없다"고 할 정도로 혹평을 했다.


ㅠㅠ. 미안합니다 인터넷 여론도 한국 맥주 맛 없다는 건 다 인정하는 분위기 같네요.


김정은은 유럽유학파이기 때문에 별별 맥주 다 마셔봤을 겁니다. 아마 정치적 이유로 저리 말했을 것 같지는 않네요.

맥주 설비는 영국에서 처음 들어온 것 같네요.

180년 전통의 영국 어셔즈(Ushers) 양조장이 문을 닫자 그 맥주 설비를 150만 파운드에 들여와서 평양 근교에서 생산.

영국 설비를 들여오다 보니 기본적인 공정은 에일 맥주 기법인데 독일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생산한 라거 맥주라서 독특한 맛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시아 맥주 치고는 쌉쌀한 편이며, 영국의 에일 맛과 비슷하다고 한다.


총 7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번 : 길금향이 짙고 쓴맛이 적당하여 진한 맛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맥주

2번 : 맛이 연하고 깨끗하며 거품성이 좋은 기본 품종의 맥주로써 소비자들의 호평이 좋습니다."

3번 : 흰쌀의 깨끗하고 상쾌한 맛과 길금의 부드러운 맛, 쓴맛이 조화롭게 겸비되여 유럽과 아시아의 맥주풍격을 다같이 갖춘 맥주

4번 : 맥주고유의 맛을 가지면서도 흰쌀의 향미, 깨끗한 맛이 잘 어울리게하여 주정과 쓴맛이 낮을것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맥주

5번 : 색이 매우 연하고 거품이 좋으면서도 흰쌀 고유의 향미와 호프맛이 조화롭게 어울린 특이한 맛을 가진것으로 하여 녀성들의 기호에 특별히 맞는 맥주

6번 : 맛이 진하고 풍부하며 강한 커피향과 높은 주정, 쓴맛을 가진 전형적인 흑맥주

7번 : 기본맛이 연하고 상쾌하면서도 뚜렷한 쵸콜레트향과 부드러운 쓴맛의 흑맥주로써 새 세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흑맥주


일이 잘 풀려서 꼭 마셔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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