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9. 01:01ㆍ시사 트래커
대학병원 작업치료사의 생생한 경험이 담긴 명언
1. 현대인에게 장수가 절대 축복이 아님
얼마나 사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삶의 질이 중요함.
말년 10~20년을 침대나 휠체어를 타는 삶을 상상해보라.
2. 두발 달린건 다 위험함
오토바이, 자전거, 전동퀵보드 등등
예전 학부때 교수님이 주변 오토바이 타는 친구들 말리지
말라고, 다 우리의 잠재고객님들 이라고 농담처럼 말함.
3.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듬
특히 후천적으로 장애가 됬을 시, 우울, 세상에 대한 분노, 자기비하, 열등감 등등 마음이 아파지고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같이 마음적으로도 피폐해짐.
4. 병원비가 아닌 간병비로 다 거덜남
요즘 실손보험 가입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병원비 부담 보다는 간병비 부담이 큼. 이건 카드결제나 현금영수증도
안되고 현찰박치기인데 대략 월 250~300선임.
이걸 5년에서 10년 한다고 생각해보면, 일반적인 가정은
모두 붕괴될 수 밖에 없음.
5. 노후준비 안된 사람 천지삐까리
케이스 컨퍼런스때, 사회사업팀에서 발표하는거 보면
통장에 남녀노소 통틀어 300도 없는 사람들 천지임.
가만히 보면 참 아픈 사람들이 돈도 없음ㅠ
6. 건강검진 무시하지 말것
자동차도 수시로 점검하면서 지 몸뚱이 검사하는거 돈100 아깝다고 생각하다 골로 감. 병원들마다 연말연초에 종합검진 세일기간이니 잘 알아보고 미리 준비하심.
특히 심혈관계 MRI 촬영추천.
7. 거의 모든 병이 유전임
뇌졸중, 심근경색, 암, 심지어 디스크도 유전이라 함.
40대까지도 별 관리안했는데 건강한 신체를 유지한다면
부모님께 감사하고, 평상시 집안 어른들의 사망원인이나 공통적으로 앓고있는 질환에 대해 알고 있는게 좋음.
8. 지방의료공백은 의사들이 다 서울출신이라 그럼
요즘 인턴, 레지던트 보면 다 강남 8학군 또는 분당, 판교사람들임. 지방출신이 없음. 집이 서울인데 속초의료원을 지원하겠음? 그리고 요즘 젊은의사들 집안 못사는 사람들 없어서 연봉 1억정도 차이로 지방 절대 안감. 참고로 속초의료원 마지막에 4.5억 불러서 3명 지원한걸로 앎.
9. 생각보다 사람 오래삼
시골이 아닌 도시사람들 요즘은 119나 응급의료체계가 좋아져서 일단 무조건 살려는 놓음. 참고로 강원도 고성사람이었던 우리할아버지 교통사고로 강릉아산병원 가는데 119타고 130으로 쏴도 응급실 도착하는데 50분 걸렸음.
그 안에 생사가 결정되는데, 도시는 의료체계가 촘촘해서 어찌저찌 살림.
그래서 늙으면 전원주택사는게 아니라 병원근처서 살라는 거임. 다만 그 이후의 후유장애나 삶의 질의 문제는 별도.
10. 결국 다 돈싸움
'님아 그강을 건너지마오' 영화보면 할아버지 잔칫날
자식들이 오빠가 아버지 병원비 한번 낸적있어! 하고 싸우는 장면 나옴. 재활치료하면서도 복도서 자식들끼리 싸움.
내가 어른들 다 듣고 계신데 나가서 싸우시라고 권고 많이함. 돈 때문인거 아는데 눈앞에서 저러면 참 답답함.
각자 노후준비 현명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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