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를 낳고 싶은 이유가 뭐야?

2023. 1. 24. 22:16시사 트래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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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미혼여자야 순수하게 궁금해서..
모든 어머니들 대단하다고 생각하니까 꼬아듣진 말아줘

많은 사람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고싶단 생각을 하잖아?
근데 나는 애기 우는 소리 들으면 신경이 곤두서고 짜증나고 애기보다 고양이나 강아지가 더 귀엽고 애기 때문에 내 건강 시간 돈 뺏기는것도 싫거든. 종족번식 차원은 너무 거창하고..
지금 내 삶에 너무 만족하고 있고 나중에 협의하에 결혼을 한다고 해도 애가 없는게 문제가 될거같진 않아. 애 때문에 행복하고 애 없으면 부부사이 안좋아질거였으면 애초에 문제있는 삶이라고 생각하거든.

특히 여자들은 출산하면 건강도 다 망가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기 낳는 이유가 뭐야?? 애기가 이뻐서 낳아야할거 같아서 낳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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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초에 있어보니 20대때 그런 애들 대부분이였은데 후반되고 30넘어가면 모성애가 생기는지 아기들을 좋아하게 되더라,, 생각이 바뀌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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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에 결혼한 내 와이프도 비슷했어.
나는 결혼전에 막연히 의무감에 3명 생각했었는데, 와이프랑 계획하에 첫째 낳았고 둘째는 계획에 없이 들어선거야.
나는 둘 키우다보니 셋은 감당이 안될 것 같아서 생각을 완전히 접었는데, 와이프가 계속 애들 귀엽다고 가끔 셋째? 이래.

나도 강아지를 많이 키웠었고 어릴때 나이 차이 많은 친척 동생들이 있어서 애기들은 싫어했었어. 보통 남자들이 아빠되면 감동한다는데, 아무 느낌도 없었고 처음에는 밤낮 없이 깨서 울 때 쥐어 박고 싶었는데.
키우다 보니 애정도 생기고 기쁨도 주고 반려견하고 자식은 비교 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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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남자의 미니미 버전을 보고싶어서?ㅎㅎㅎ 그리구 애기우는소리나 고양이 발정 소리나 비슷한데.,ㅠ 출산하면 건강 안좋아지는것도 맞긴한데 30중반 넘어가니 어차피 안좋아진게 느껴져서 .....,^^쩝.나도영원히 20대일줄 알았지 ㅎㅎ 나도 어릴때에는 아기,..?왜낳아?이랬는데 나이들면서 생각이 바뀌기도 하더라구~ 지금을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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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20대 후반 미혼이야 나는 낳고싶은 이유가, 지금 삶도 물론 만족스러운데 그 이유는 가족의 든든함이 큰 것 같거든ㅋㅋㅋ부모님이랑 사이도 좋고ㅋㅋ나중에 나도 그런 부모님이 돼서 그런 든든함을 느끼게 해주고 나도 느끼고 싶어서(?) 내가 이기적인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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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소유욕 같아 나는 원래 아이를 좋아했지만 나는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어서 미뤘었는데 어느순간 '내 아이'를 갖고 싶어진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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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왜 아기를 갖는 쪽으로 진화했는가 에 대한 질문인가 가족없는 할머니가 받는 대우를 생각해보면 쉽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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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힘이약한&번식력이없는(먹이를 구하기힘든, 남성에게 도움 받지못하는) 여성은 유전자가 남아있지 않지 돈많으면 장땡은 맞으나 현대문화와 유전적인 각인을 결부시킬수는 없음 어디까지나 본능의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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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결혼 전에는 아기들 싫어했고 결혼 후에도 안생기면 그만이라 생각했었는데 1,2년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1.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실이라는 느낌도 있고 나나 배우자를 닮은 아이를 낳아보고 싶어서
2. 인간으로서 경험해보고 싶은 과정(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
3. 나이 들어서 지금 부모형제 남편 친구들이 없어지더라도 평생 가족이자 친구로 정신적인 유대를 이어가고 싶다는 기대
4. 식견이 넓어지고 감정의 깊이가 달라짐(임신 전 희노애락 범위가 50이었다면 한 200 쯤으로 극대화되는거같아요ㅋ)
5. 예전 집이(우리집 친정 시댁 통틀어) 사막이나 잔디밭이었다고 하면 아이가 생기고 부터는 꽃이 피어있는 분위기에요. 모두들 아이 하나로 웃고 떠들고 행복한 표정들...
그냥 경험하지 않으면 상상도 안되는 세계인거같아요 매일매일이 새롭고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에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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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되고 돈을 벌며 그 돈으로 이것저것 취미생활을 하면서 돈이나 삶의 안정감이 가져다주는 만족감은 한계가 있고 더이상의 즐거움(?)이나 성취감은 없을것같다는 생각. 그냥 쭉~~~ 100의 행복에 멈춰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ㅋㅋ 그렇지만 애기가 생김으로써 한번도 겪어보지못한 세계로 삶이 확장되고 그 안에서 겪어본적업는 인간의 더 깊은 희노애락을 더 느낄수있다 생각해 ㅋㅋㅋ미혼, 비출산으로는 한평생 느낄수없는 감정과 삶의 성숙도..이런것 때문에라도 애는 낳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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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낳는거는 순전히 본인들을 위한거 아닌가 싶음 본인들의 행복과 미래와 사랑을 위해서... 태어난 아이가 행복할지 안행복 할지는 모르는거잖아 .. 난  그렇게 생각해 ...
난 가끔 태어나서 재미는 있지만 왜 나를 낳았을까 싶으때가 있어 안낳았으면 이 거친세상 살아가지 않아도 되고 좋았을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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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까지의 나랑 넘 똑같은 생각 가지고 있어서 신기해서 댓글 달아.. 나도 아기 하나도 안귀엽구(주변 사람들이 아기 포비아라 그럼), 강아지 고양이가 백배 귀엽구, 건강 커리어 시간 돈 다 희생하면서 아기 왜 낳을까..? 이 세상의 어머니들 넘 대단하다.. 이런 생각 똑같이 가지고 있었음ㅋㅋㅋㅋ
근데 너무너무 신기하게 결혼 준비하다보니 어느순간 갑자기 지나가는 애기가 귀엽고 인스타나 유튜브 쇼츠에 애기들이 너무 귀여워서 스스로가 신기함.. 그렇게 귀여움이 호기심(애기가 그렇게 사랑스럽고 행복하다던데 진짜일까?)으로 바뀌더니 아 사람들이 이래서 애기 낳는가보다 이해하게됨
나도 내 변화가 너무 이해가 안가긴 하는데,, 걍 인간의 본능인가 싶구, 이뻐서 낳는거 아닐까 싶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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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건강하실땐 그런 생각 할 수 있는데,
부모님이 늙고 약해지시면 생각이 바뀌어.
사람이 살면서 여유가 있는 순간은 내가 소득이 생기고 부모님이 건강하실때 잠깐인데,
아이를 키우려면 그때 키워야 그나마 무리없이 키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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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원래 딩크로 살고싶단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ㅎㅎ 근데 내심 혹시 나중에 나이들어서 낳고싶은데 안생겨서 젊을때를 후회하게 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깔려있었거든ㅎㅎ 그러다 진짜 딩크로 사는 언니를 알게되서 그 부부랑 가깝게 지냈는데 정말 행복해보이더라고! 근데 언니랑 남편분은 후회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1도 없더라고 단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대ㅎㅎ 그래서 그 부부를 보고 아 나는 언니네랑 다르게 후회할 사람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남편이랑 그날 얘기하고 바로 준비해서 작년말에 낳았어ㅎㅎ 낳아보니 난 딩크는 못할 사람이었구나 한번더 깨달았구 ㅋㅋㅋ 마냥 너무 예쁘고 힘든데도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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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애2인데 딩크면 삶의 의미가뭐야? 일을할의욕이 없을거같은데 편한노후? 퇴직하면무슨의미를 가지고살아가야하나? 이런생각이 들어서 애2낳음
딩크부부형들댓좀 나이들어서 뭐할거임?돈벌어서 퇴직하면 인생끝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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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스스로 간절하게 아이를 원하는 맘이 들기 전까진 절대 낳을 필요 없음.....
난 주변에 휘둘려 애가 있는게 좋은가..? 해서 얼레벌레 가지고 낳았거든..
물론 난 이미 내새끼가 태어났으니까 예쁘고 아이가 주는 행복도 있지만 미혼 친구나 아직 아이 없는 친구들한테는 애 필수 아니라고 말해줌.
정말 임출 너무너무 고통스러웠고 그건 온전히 나만의 몫이며 모성애라는게 바로 생기는것도 아니라서 신생아 시기에 진짜 힘들어서 이게 맞는건가 생각 많이 했어.
그리고 지금은 예쁜짓하고 뭘 해도 귀여운 나이인데 문득 사춘기 오고 반항하는 시기에 대한 걱정도 커.. 주변에 사춘기 자녀로 힘들어하는 선배들 좀 있어서 더 그런듯.
인간을 낳아 키우는건 정말 죽을고비도 있을 수 있고 온갖 인내심과 체력을 다 쏟아야 하는거라 단순히 궁금, 예뻐서 이런 이유로는 쉽게 결정하지 않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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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배우자 만나서 출산까지 아주 행복해 하는 커플보면 이런생각 안들지도? 나도 결혼출산 다 안좋은거만 보다가 점점 좋은 부부 보니 일단 결혼을 아주 잘해야하고 그래야 출산하고 그런 안좋은걸 다 덮을수 있단 걸 알았음. 결혼출산 다 똑같지 않아. 누구에겐 지옥이고 누구에겐 천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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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나를 닮은 아이가 나오니 힘들지만 너무너무행복함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엄마이듯이 엄마도 딸이랑 얘기하는게 가장즐겁다 하시는데 그런 가족을 내가 만들수있는거자나 지금 자기가 가지고 있는 관계를 잘생각해보면됨 본인이 행복한 가정이 아니었거나 주변에 그런사람들이 잘없다면 이해가 안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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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삶에 엄청 만족한다면 굳이 낳아야할 필요는 없겠지만 사실 낳기전에는 모르는 다른 종류의 행복이 생겨. 사실 지금은 만족해도 나중에 더 나이들면서 부부사이가 좋아도 취미가 많아도 좀 삶이 재미없고 의미없고 지치고 이런게 생기는 시기가 올거 같거든? 애가 있어도 힘들지 않은건 아닌데 애가 커가는걸 지켜보는게 매일매일 새롭고 신기하고 나한테 엄마엄마하면서 앵기는 내 새끼보면 내 새끼가 날 엄청 가치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거 같고 암튼 좋아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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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데는 이유가 없다. 그러므로 인과관계 상 태어난 것도 이유가 없다. 그래서 죽는데도 이유가 없다. 그러나 이 이유없음에도 삶이 생겨나고 스러지는 순환은 번식이라는 본능이 존재함으로 유지된다. 애를 왜 낳냐고? 그건 이유를 따질 수 없는 자연스러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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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조건 딩크였는데 31살먹으니까 애기영상 찾아보고 그럼 ㅋㅋㅋㅋ 남친이랑 닮은 애기랑 둘이 노는 모습보면 너무 귀여울거같고..
주변에서 나이먹어봐라 달라진다그랬는데 진짜 그렇긴하더라....근데 현실적인 문제로 계속 생각이 많아져 ㅠㅠ 둘다 업무량이 많고 야근도 하는 직업이라 애한테 시간 쏟기 쉽지않고 부모님도움 받기도 어렵고...내 나이 생각하면 결혼은 둘째치고 얼른 결정해서 빨리 낳아야하는데 현실적인거랑 계속 부딪히는중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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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강아지 고양이 안 좋아하는데 애기만 엄청!!! 귀여워 ㅠ 그래서 직업도 이쪽으로.. 애기 안 낳을거면 왜 결혼하지?!! ㅋㅋㅋ 라고 생각하는 사람임.
물론 남편이랑 둘만 살때도 행복했는데, 셋이 되니 뭔가 알 수 없는 bonding 같은거도 느껴지고, 진짜 가족이네 싶고.
또, 아기가 뱃속에서 하루하루 커가는데 손가락 발가락 다섯개인게 얼마나 신기하고 귀엽고 감사한 일인지!
임신 과정도 남들 다 하는거라지만 생각보다 어려운데 부모님은 이렇게 나를 낳으셨구나 감사하기도 하고.

아직 출산 전이라 무섭긴 한데, 그래도 나랑 남편 닮은 미니미 보면 넘 행복할거 같아. 인간이 한 인간을 만들어내는 일이 너무 대단해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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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딱 내 5년전 모습이다ㅎㅎㅎㅎㅎㅎㅎ
아기 막 재우고 블라 켰는데 ㅎㅎ

이게 시간이 지나니 내 인생에 가치도 변하고
추구하는 삶의 방식도 변하고..
무엇보다 너무나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니
자연스레 결혼-임신-출산-육아를 하고 있더라..
우리를 닮은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 로 시작했던 것 같아
거창한 의미는 없어 그냥 자연스럽게 살다보니 이러고 있었어 난 !
근데 확실히 출산은 여자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꾸는
이벤트이기에 출산 전에 충분한 고민의 시간이 필요하긴 한 것 같아..
글쓴이는 5년 뒤에 나처럼 안바뀔수도 있지만!!
나는 그랬어
정답은 없는 것 같아
내 아기가 우는 소리 나도 가끔 짜증은 나
그래도 행복이 있어
난생처음 겪어보는 행복
여행을 가고 연애를 하고 이직을 해내고 그런 행복과는 또 다른 어나더 행복
그냥 흘러가는대로 그때그때 가치관에따라 살아가면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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