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선생님이 깨닫는 사실들

2023. 1. 24. 22:33시사 트래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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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외로 맞벌이 가정이 적음
(+맞벌이 여부랑 학업 성취도랑 관련 없는듯)
2. 눈치 1도 없어서 집에서 엄마아빠 싸운얘기부터 별 얘기를 다 함 아주 공개적으로
3. 애들 생각보다 거짓말 자주 많이 침
4. 누군가를 괴롭히는 건 인간의 본성 같음
5. 글짓기 단골 소재 : 김정은, 역대 대통령, 핵 등
6. 남녀는 다르다. 확실히 다르다.
7. 심부름 하고 싶어서 미쳐 죽음
8. 선생님의 영혼 없는 칭찬도 꽤나 진지하게 받아들임
9. 태권도 학원 가성비 최고
10 . <학부모편> 맘카페 올리거나 교육청에 전화하는걸 대단한 위협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 세트로 " 우리 남편이 화나서 온다는걸 제가 말렸어요 " 도 있음
11. 고자질 겁나 함
12. 별거도 아닌걸로 선생한테 인정 받으려고 함
13.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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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니 악한거 까진 아니라 생각함 거짓말 좀 하는거가지고 뭐...
6 남자애들은 서열질이 좀 있어서 몸집 크거나 기쎄면 남자도 괜찮은데 아니면 여자애가 나을듯
암튼 난 하나 낳고 싶어서 아들 딸 상관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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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도 어느정도 작용하는데 초등은 운동 잘하고 힘센 애, 반에서 분위기 주도하는 성격에 따라 사열 나뉘어. 성격이 주도적이면 표면적으로 서열 높은게 보이는데 어차피 운동 잘하고 힘세면 성격이 유해도 애들이 알아서 인정해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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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열리면 담임이 무서워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담임이 살짝 1% 번거로워질뿐 무서워할 이유가 하나도 없음....;;;
(사실상 담임에게 오는 피해가 전혀 없기 때문)
그래서 난 정말 문제가 생기면 내가 노발대발하면서 무조건 학폭 열라고 하는 편임.

다만 정말 별 거 아닌걸로 학폭 열면 가해자 측에서도 꼬투리 잡아서 학폭 열 수 있음.ㅎㅎ쌍방으로!
그러니 일방적인 괴롭힘이 아닌, 아이들의 쌍방 싸움인 경우에는 아이를 위해서도 서로 대화로 잘 해결하고 학폭 안여는게 백 배 낫긴 함.
실제로 일방적 괴롭힘은 초등학교에서 잘 없고 대부분은 피구하다가 밀침, 보드게임 하다가 반칙해서 싸움... 태권도 학원에서 싸움 이런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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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고학년 남자애들 지도 때문에 엄마 말고 아빠한테 다이렉트로 말하면 엄마 전화와서 왜 사소한걸로 아빠한테 말해서 우리 애 아빠한테 맞게 하냐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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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맞벌이 비율 적고 맞벌이인 경우 엄마가 교사 공무원 전문직 많음ㅎㅎ아 장사도 하심
2. 아이들은 나이가 어려도 다 자기 생각이 뚜렷하고 판단력이 있으며 합리적 판단도 할 줄 안다. 믿어볼 만하다. 다만 때론 충동적이라 절제력은 없을 수는 있다
3. 아이는 그래도 아이다. 다만 아이 뒤에 있는 어른이 문제다.
4. 제발 아이 앞에서는 말과 행동을 조심하자.
아이는 어른의 말을 다 듣고 기억하고 있다ㅠㅠ 학교에 와서 그대로 말한다ㅠ
엄마 아빠가 돈때문에 싸운 얘기도 전부...
맘이 너무 아프다😭😭 아이 앞에서 싸움 금지!
5. 심부름 할 사람~~에 심!만 꺼내도 30명 중에 20명이 손 들고 🙋‍♀️🙋🙋‍♂️이러고 쳐다봄ㅋㅋㅋㅋㅋ귀여워쥬금
교사는 돈 없는 연예인임ㅋㅋㅋㅋ
학기말, 학년말에는 줄서서 내 싸인도 받아감ㅋㅋㅋ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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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궁금해서 그런데!!
1. 맞벌이가 적은게 현실적으로 주양육자가 풀타임 근무를 하기 힘들아서 그런다고 생각해? 아니면 경제력 되는 사람들만 애를 낳는건가?
2. 전문직 등은 왜 계속 일한다고 생각해?
내가 전문직+여자라 궁금하네. 아직은 어려서 대기업 간 친구들도 계속 일한다는 생각을 하는데 인생 선배들이 왜 그런 선택이 대다수인지 너무 궁금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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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 사견이니까 걸러서 들어!
1번에서 전자가 많지 않을까? 일단 육아휴직의 자유로움 차이일 거 같아. 공무원 및 교사는 둘만 낳아도 6년 쉬고 쉽게 복직할 수 있으니까..? 나는 전문직이 아니라서 잘 모르는데 전문직은 경력단절에서 일반적인 사무직군보다 훨씬 자유롭지 않나!
2번 관련해선 공무원이나 교사로 얘길하자면 동질혼이 많은데(같은 부부공무원, 부부교사 등) 한쪽 월급으로는 아이 있는 채로 넉넉하지는 않아서!
+ 원래 돈 벌던 사람들은 웬만하면.. 상대가 얼마를 벌든 경제활동 계속 하고싶어하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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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읽고 여러 신문 기사 찾아봤어ㅎㅎ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혼 맞벌이 비중은 46% 정도임. 따라서 대략 절반 정도는 맞벌이, 절반은 외벌이인데 문제는 기혼 + 초등학생 자녀 + 맞벌이 비율은 아직 못찾았어(찾는 사람 알려줘)

다만 글쓴이 말에 내가 공감했던건 나 여기 서울 강남학군이고 그전엔 경기 화성 학군에 있었는데
어머님이 일을 그만두는 케이스를 너무 많이 봐서 그래ㅠ
1) 어머님이 스카이 대학-외국계 제약회사- 회사 전무까지 올라감. 아이 초1-2때 40대로서 치열한 승진의 한계+현실의 한계 느낌+잦은 해외 출장으로 아이케어 불가(남편이 케어 백프로 해줌)로 결국 사직. 현재 아이 교육에 완전 전념. 대신 아이가 공부 엄청 잘하는 중
2) 어머님이 스카이대학-사시패스-변호사임. 아이 어릴 때 개인 사무실 개업함. 아이가 2명이 되면서 점점 일과 병행하기 힘들어져서 중간 중간 사무실 나가는 식으로 일함. 결국 지금은 남편(변호사) 혼자 일함.
그래도 의사 변호사 전문직분들은 나중에 다시 일할 수 있다곤 하더라!
3) 어머님 ㄷㅎ항공 지상직 - 아들 하나 낳았고 4살까지는 아이가 아파도, 아무리 울어도 그만두지 않고 버팀.... 버티다가 학교 들어가면서, 코로나 오면서 2년 전 결국 그만두게 됨.
사례에는 전국 각지 사례가 섞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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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회사
1. 솔직히 아주 넉넉하게 먹고 살만한 부부의 비율이 얼마나 될까 싶어
다만 처음에는 맞벌이로 먹고 살았는데, 풀타임 근무하며 아이를 키우는 것보다 엄마가 집에서 아이를 키우며 얻는 이득이 (아이케어비용, 심리적 안정감, 아이가 아플 때마다 뛰어와야하는 온갖 일들, 친정 시댁이 멀어서 그 누구도 케어 불가 등등) 직장을 다니며 얻는 이득보다 더 크니까 그만두게 되는 거 같더라..
요새 대기업이 52시간 근무 들어서면서 많이 좋아졌지만 지금 초등학생 학부모만 해도 40초중반이고 회식+야근하던 세대잖아ㅠ

2. 전문직 아내가 계속 일하는 건 가까운 케이스를 보면
1) 공부한 게 너무 아까움. 내가 어떻게 공부해서 의사 변호사 됐는데ㅠ 차라리 아이 바짝 키우는 시기에 친정 엄마 도움 받아서, 또는 입주도우미 (아예 가족이랑 같이 살아) 들여서 아이케어 도움받음. 입주 도우미 정도 쓰려면 부부 전문직 정도는 되어야하더라ㅎㅎ

2) 전문직은 그만 둔다기 보다 쉰다는 개념. 변호사 학부모님도 나중에는 다시 일할 수 있고 의사 학부모님도 나중에 아이 좀 크고 나면 남편 병원가서 일 도울 수 있으니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도 있는 것 같아. 다만 그 자녀가 공부릉 진짜 어마어마하게 잘하기도 하거든 (초등학교 전교회장-강남 00중 전교 1등-민사고/서울영재고/대원외고는 쉽게 통과할 정도?) 이러면 어머니도 몇 년은 계속 지원해주고 싶으시겠지?ㅎㅎ 서울대 의대는 보낼 수 있는데??
실제 우리 반 사례임.

3. 교사 학부모가 많은건😂 교사 학부모는 빠른 칼퇴를 이용하여 입주 도우미 못지 않은 시간 활용+ 돈도 벌어오는 슈퍼맨 엄마의 역할을 다 해내기 때문...!
슬프지만 팩트고 결혼을 앞둔 내 미래군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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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도 초등보내놓고 놀람. 주변에 이렇기 맞벌이가 적구나. 또는 맞벌이여도 9-6 정규직은 별로 없구나
2. 딸 친구도 아빠가 엄마 때린거까지 다 얘기함 ㄷㄷㄷ
3. 체감상 남자애들이 있어보일라구 더 아는척 거짓말 많이 함
4. 인간의 본성이라기보다 동물의 본성
6. 나 애낳기전에는 남자랑 여자랑 뭐가 달라 했는데 진짜 매우 높은 확률로 다르다는거 인정함
7. 우리딸도 아침에 심부름 하고 싶어서 8시반에 등교함 (더일찍했는데 선생님이 늦게 오라고 해서 저 시간에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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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맞벌이가 적은 이유가 뭐야?
1) 남자가 그만큼 돈을 잘 벌어서
2) 맞벌이로 애키우기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그만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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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진짜 존귀탱ㅜㅜㅠㅜㅠ
진짜 학부모들 애들이 생각보다 이유없이 악의없이 구라 또는 오바, 왜곡 잘한다는거 알아야됌..

애들이 학교와서 엄빠한테 혼난거 엄빠싸운거도 진짜 100퍼센트+오바섞어서 전부다 이야기하는데
그때마다 아동학대로 고소했음 우리나라 남아나는학부모없음

우리반애하나도 진짜 자주 학부모님이랑 여행다니고 부모님이랑 잘놀고 부모님이 살짝 엄하게 재밌게 잘키우시는게 눈에보이는데 상처는 커녕 애지중지 자란느낌
툭하면 이런저런 이야기 하던 도중에 신나게해맑게웃으면서 안되요! 그거 하면 엄마한테 뚜드려맞아요!!!^0^!!! 개처맞아요!!^0^!!!!!!!! 이럼..
물론 그런일은 1도 없음
그리고 진짜로 매일매일 하루도 안빠지고 연락하는 학부모담임해봤는데 진짜ㅋㅋㅋㅋ 왜그러냐정말

난 그래서 원래도 애들한테 공들이지만 학부모님 좋으신 반의 경우 더더더 더더더더 공들임 애들 학급운영 수업 다 +aa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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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선생님은 그저 가르쳐주는 사람, 스승 이렇게만 생각했는데 성인이 되보니 선생님은 그저 사람이고 직장인인데 힘든 일 많겠구나 생각이 들었음.. 근데 매맞았던 기억은 참 별로인게, 숙제 안해오면 내가 손해인데ㅜ 잘되라고 하는 의미는 알겠지만 때렸어야했나 하는.. 일기장이랑 숙제만 안할 뿐이지 본성은 진짜 순했던 거 같은데 성인이 되고 어쩌다보니 악귀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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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시골 근무하고 있고 도시근무도 해봤는데 맞벌이는 시골이 훨씬~~ 더 많고 여건도 좋은 것 같아. 초1 기준 맞벌이 80프로 되는듯.
우리학교 돌봄 자리 남아돌고(외벌이도 신청 가능) 도보거리에 돌봄센터랑 지역아동센터도 있는데 둘 다 자리 비어있음.
저녁 센터에서 주고 부모가 7시에 데리러 간다더라. 이것때문에 아빠 직장만 시골이고 시내 사는 데도 우리학교 오더라구. 아빠가 출근할 때 학교 내려주고 간대.
직장 읍면지역이면 이것도 고려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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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공직에 사람들이 몇년씩 목메며 도전할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직장의 안정성이다. 다른 일반 직장은 컴플레인이나 악질적인 고객의 고소 고발에 내 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겠지만, 공직은 절대 아님. 아! 물론 공직자 개인의 기분이나 직장내 자신의 신뢰도는 떨어질수도 있겠으나 법적으로는 진짜 큰 죄를 짓지 않는한 신분보장은 철저히 되는게 공직임. 다들 그걸 알고 미친 경쟁시험을 보는거고.
위 10번 처럼 되도 않는 맘카페나 교육청에 민원 넣는다고 위태로워지는 공직 자리가 아님. 개인사업자들 타격 준 걸 공직에도 그렇게 될 줄 알고 착각하는데...절대 아님.
아마 학부모 본인들이 민원에 짤릴 허접한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일 수록 10번 같은 이야기 많이함....ㅎㅎㅎ
니들이 아무리 발악을 해도 인생을 건 시험을 보고 통과해서 자리차지한 사람을 니 따위가 밀어낼순 없다...학부모가 무슨 벼슬도 아니고.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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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다들 답답하네...학교가 무슨 일타강사마냥 딱 교육만 하는 곳이 아니다...
교육+인성+사무행정+보육+생활지도 까지 다 해내라고 공식적으로 지침이 있는 것이 공교육 교사의 역할이라고...
다들 학원 강사들 교육만 생각해서 민원에 후달려야 교사들도 정신차린다고 헛소리하는데...제발 정신 좀 차려라... 공교육이랑 일반 서비스업이랑 학원교육이랑 헷갈리지 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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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잘못해도 사랑으로 감싸주는게 선생님 역할 아닌가요?
선생님은 아직 어리셔서 / 결혼 안해서 / 애를 안 낳아서 모르시겠지만~
애 아빠가 많이 화가 나서요, 학교 당장에 찾아가겠다는거 겨우 말렸어요
작년엔 준비몬이랑 학교에서 다 해주던데요?
저희 애는 마음이 여려요~
저희 애는 절대 누굴 먼저 때리거나 괴음힐 애가 아니에요~
제가 지금까지 우리 애 키우면서 우리 애가 거짓말하거나 면저 폭력을 휘두.
르는 걸 본 적이 없어요~
제가 하면 안 든지만 선생님 말은 들으니까요
우리애 잘못도 있긴 한데 선생님이 그렇게 말하니 서운하네요~
이런건 학교에서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교육청에 신고할라다가 참았어요~
애들끼리 놀다보면 그럼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작년 선생님은 안그러셨는데..
저는 팬찮은데 다른 엄마들이 불만이 많아요~
선생님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모를 까봐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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