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은 것도 억울한데, 코로나까지?

2020. 4. 15. 00:26재난과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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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출산이 있어서 그 동안 포스팅을 못했습니다.

이제 제가 돌아왔습니다. 김스맛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침방울을 통해 퍼지기 때문에 사람 간의 이격거리를 2미터 이상 준수하자는 캠페인 다들 아시죠?

사회적 거리두기 입니다.

 

 

괜히 2미터가 아니라 침방울, 즉 비말(飛沫)은 최대 2미터를 날아갈 수 있다는 것이 의료계 상식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사람의 입이나 코에서 분출된 비말은 자체 무게도 있을테고, 아무리 가볍게 스프레이처럼 뿌려졌다고 해도 중력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자연히 땅바닥으로 가라앉게 될 겁니다.

(이런 원리 때문에 S사도 반도체 공장 클린룸 바닥을 만들 때는, 하부층으로 미세한 먼지가 자유낙하 하도록 하는 Floor를 설치합니다)  

 

 

중국 군사의학과학원 연구진으로부터 코로나 병동의 공기표본을 조사한 결과 아래의 그림과 같은 분포를 가진다고 보도가 되었습니다. 실내에서는 4미터까지 날아간다. 그리고 높이가 낮을 수록 검출이 많이 된다는게 골자입니다.

중국 쪽 연구라고 하니 믿고 싶지 않았지만, 그 내용이 과학상식과도 부합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포스팅 주제로 삼았습니다.

이해가 쉽게 제가 그림으로 그려보았습니다.

 

공기 중 코로나 바이러스 분포율

 

2.4미터 높이 이상의 공기 표본에서는 코로나가 미검출 되었고, 4미터 떨어진 곳의 바닥주변에서는 코로나가 나왔다는 뜻입니다.

즉 농담삼아 이야기 하 듯 윗공기가 아랫공기보다 실제로도 맑다는 뜻입니다.

당연하게도 코로나에 감염된 B씨의 재채기에서 나온 비말은 물리법칙에 따라 A씨의 정수리로 떨어지게 될 것이고(직접방식), 혹은 직접접촉이 없었다고 해도 폐쇄된 버스 속과 같은 환경에서는 분포율이 높은 공기를 마시는 A씨가 더 치명적인 위험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이래나 저래나 키가 작으면 감염되기 쉬울 것 같군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4월초 보고에 따르며 코로나 환자를 접한 의료진의 신발 밑바닥에서 가장 많은 바이러스가 채취되었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의료 관계자만 들어갈 수 있는 조제실의 바닥에서도 신발 밑바닥 경로를 통해 바이러스가 이동된 것이 관찰되었다고 하죠.

우리나라가 실내로 들어갈 때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문화인게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군요.

집에 손소독제를 젤이 아니라 스프레이 형태로 가지고 계시다면 외부에 다녀온 신발의 밑창을 향해서도 분사 해주시는게 좋겠습니다.

 

 

그럼 키 큰 분들은 안심해도 될까요?

아니죠. 위의 조건은 실내와 같은 특수환경(공조방식, 밀폐공간, 뜨거운 기류, 좁은 복도에서 인체이동으로 발생하는 상승기류)등을 빼고, 그냥 무풍상태의 이상적 환경일 때의 바이러스의 분포에 대한 일반론에 불과합니다.

모두 조심하세요.

여담) 그럼 A씨는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아이디어를 드리죠.

 

 

실내에서는 사람의 움직임에 따른 상승기류가 많고, 배기방향이 천장면일 수 있기 때문에 안통할 겁니다.

저런 아이디어가 제발 농담에서 끝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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