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옛 성현이 남긴 이 속담 모르는 분은 없을 겁니다. 아마 바른 말만 배우던 어린 시절에는 맞는 말이구나 하고 살다가 적당히 머리가 굵어진 뒤로는 공감 못하는 문장이 되어 버렸죠. 여러분들만의 생각은 아닙니다. 아래 직장인 설문 보시죠. 거의 4명 중 3명이 직업에 귀천이 있다고 봤네요. 저도 사실 귀천이 있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에서야 이 속담의 진정한 속뜻은 다른데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연듯 들더군요. 예를 들어봅시다. 죽어라 공부해서 의사가 되었습니다. 귀한 직업입니다. 높은 소득에 높은 사회적 지위. 누가 뭐래도 귀한 직업이죠. 그런데 백수로 놀던 동창 한명이 자석놀이 컨텐츠로 유튜브 대박이 났다고 쳐 보겠습니다. 의사의 연봉이 이 사람에겐 한달수익일 뿐입니다. 의사 vs 유튜..
2020.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