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여자에게 잘해주면 안되는 이유

2023. 9. 19. 13:14웃음 트래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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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믿어도 되고 안믿어도 되지만 나는 최대한 객관적이고사실만 을기록하려한다.

벌써15년도넘은대학생시절,당시남들보다군대를1년늦게간나는 동기들이 다 사라진캠퍼스에서 학부생2학년이되었다.

무릇공대들이 그렇듯여자들은찾기가어려웠고게다가우리과는공대중에공대인 기계과라성비가20:1이넘어가는학과였다.

나는인싸도아싸도아닌 중간계인미들어스에서몇몇무리들과조용히학교를다니는사람이었는데,일은신입생OT때시작되었다.

내기억으론당시신입생여학생이7명정도들어왔던걸로기억한다.
다들 잘 알겠지만공대에서는에지간히이쁘장하면공대아름이(?라고했 던걸로기억)가되었다.

나학교다닐때만해도공대에는여자가거의입 학을하지않았기때문에,그냥평범수준만되어도너도나도들이대서 1학년때 연애를 못하는애를찾기는힘들었다.

그런데그7명중에한명이비만에외모가처참한친구가한명있었다.

여자앤데새터에옷은무슨티에셔츠를입고바지통이큰청바지라니.

솔직히아직도그모습이기억난다. 아니나다를까그애는0T기간내내자연스럽게도태되어갔다.몇번 인사라던지말을거는애들은보였지만잠시예의상이었고자연스럽게 서로호감이가는친구들끼리무리를지어서재미나게놀고있었던것
이다. OT저녁술자리에서둥글게둥글게무리를지어앉은자리에서거의무 존재감으로공대에서여자가이러기는정말쉽지않다.

그만큼외모가 처참했다.키는160도안된거같았고아마체중이80kg는넘었으랴.)

술잔만바라보고앉아있는그녀는그누구도관심을주지않았다.

아시발..근데내가도대체왜그랬을까.아직도후회된다. 말을건넸다.너는이름이뭐니?고향이어디니?서울에자리는잡았니?

대답이정말모기소리마냥작았다.자존감은바닥인거같았고자신감이라고는하나도못찾아보겠더라.

맹자가 사단에서 논했던가.

측은지심이발동해서OT기간내내잘챙겨 줬다.나는정말아무런사심이없는그냥선후배사이로챙겨줬다.

그렇게OT는끝났다. 새학기가시작되고학교에서그녀를보았다.2학년1학기때필수과목 외에는전공은군대갔다와서들으려고1학년들이랑교양수업을많이들었는데,거기서마주친것이다.

그녀는내게인사를하고내옆자리로와서앉았다.나는별대수롭지않 게생각했는데그게아마시발이었던것같다.

그이후로마땅히친한동 기가없었던그녀는나를졸졸따라다니기시작했다.연락을해와선과 제도물어보고비는시간에밥도같이먹자고하고나는당시여친도없 고친한동기들이대부분군대를갔기때문에그녀랑아무런사심없이 그냥대학동료로써잘지냈다.

주변에서도친한사이다이렇게알고있었을것이다.그렇게6개월즘흘렀다. 그런데언젠가부터얘가학교생활외적인걸로연락을해오기시작하더니화장을하고살을뺄려고하는거같더라밥도깨작거리고...

아지도남자만나고싶나보다이생각은했지만그대상이나일줄은 꿈에도몰랐다.

그렇다고여지를줬다거나그런언행을일체하진않았다. 스킨쉽이있었다거나그런것도없었거니와지가영화보고싶다고해서 다른후배들몇명대동해서같이보러가준거몇번이다였다.

당시나는구혜선을닮은이쁜여친과썸을타고있었기때문에그련일은정말상상도못했었다.

2학기가시작된어느날학교버스정류장에서미래여친이랑놀러가 기위해버스를기다리고있었다.하하호호하면서웃고떠들고있었는 데,그녀가버스정류장쪽으로걸어오더라.나를발견하고는놀라서흠 칫했던것같다.(이부분은정확하게기억이안남,나중에생각했던부분)인사를하고나랑조금떨어진데서서있더라.

솔직히내가뭐잘못한것도아니고나는신경도안썼기때문에미래여 친이랑계속즐겁게대화를이어나갔다.

그리고3명이서같은버스를타 고그녀는치과대학앞에서내려서버스를갈아타러갔다.

우리가있던 산꼭디제1,2공학관에서치과대학입구까진꽤거리가먼데,미래여친 은신경이쓰였나보더라.아마사이를알고있었을지도모르겠단생각 이나중에들었다.누구냐고물어보더라.

나는그냥학교후배라고했었 고,그렇구나라고대답하곤아무문제없었다.그리고얼마뒤나는구혜선닮은여자친구를사귈수있었다. 문제는그뒤였다.

막여름방학이끝나고잘기억은안나는데무슨행사 가있어서과인원전체가회식을했다.(회식이라고표현하는게맞는진
모르겟음졸업한지오래되서) 내근처에앉을법도한데,멀리앉더라.

그리곤술을진탕마셨나보더 라.다들취기가오를때쯤그녀가내이름을부르며소리를쳤다.그리곤그많은사람들앞에서오열을했다.

야XXX,니가어떻게그럴수있냐.나를사랑하는거아녔냐 정확히저렇게말했다.15년이지난아직도생생하게기억난다.나도조금취한상태였는데함마로정수리를까인듯정신이번쩍들더라.

얘가뭔소리지???? 백명이넘어가는시선이나에게로집중되었다.나랑친한몇남은동기들은빵터졌다.(구혜선여친사귄지얼마안되서몇명만알고있었음)

식당이떠나가게큰소리로니가어떻게나한테그럴수있냐며외치며 엉엉울어댔다.

시불..발표할때나그렇게크게말하지.나는걔목소리 가그렇게큰줄그때처음알았다.당황해서어버버하는사이에주변에 서눈치들어오는게느껴지더라.이사태를왜내가수습해야되는진모르겠지만일단나가서얘기하자고하고밖엘나갔다.

얘가술이취해서나한테자꾸울면서안기려고하더라.그래품에서울 고싶었겠지.근데나는그어느때보다이성적으로행동해야겠다는생각에팔을X반도두른것마냥나의양어깨에크로스로올리고가드를 그육중(?)한몸으로자꾸들이대더라.

첨엔얘가화가나서배치기를하 는줄알았다.그리고이어지는고백.와.나는정말충격적이었다.이게 왠마른하늘에날벼락이냐.정말그런분위기도하나도없었고상상조 차하지않던일이벌어진것이다.

이게고백해서혼내주자라는걸당하는쪽의기분이랄까? 나는여친이있다고단호하게말했다.알고있단다.이미내친구누군가 에게물어봤겠지.(그땐카톡이없어서프사같은게없었음문자시절이라)그랬더니나에게그러더라.

날가지고논거냐고.

나는정말혼란스러웠다.내가뭘했던가?술이취해서손을잡았었나? 단둘이영화를봤나?데이트를했나?꽤길었던시간을단시간에스캔했다.단연코.그런일은없었다.

내가황당당황봉황당하고있던새에그녀는울면서자리에주저앉아 버렸다.여기서내가얘를터치하고뭘더챙겨주면안되겠단생각에그 녀의여자동기들에게그녀를부탁하고나는황급히그회식을빠져나왔다.

그일이있은후며칠지나지않아과의여자애들사이에서나는쓰레기 가되었다.당연히다음날사람들은그녀에게그일에대해서물어봤고, 나는완전사귀는것처럼다해놓고딴여자랑양다리를걸친놈이된것 이다.

단둘이학교밖을벗어난적도,손한번잡아본적도없는데말이 다.그녀말로는이미암묵적으로그녀와나는사귀고있었고서로사랑하는사이었다는데,소설도그런소설이없었다 그녀는선동했다.

나를나쁜놈으로만들기위해서.공부도잘했던친구 라굉장히전략적으로선동했나보다.나는이상한사람이되었다.이일 이여친과의관계에영향이없을수도없었다.어떻게알았는지여친이 나에게물어봐왔다.

지금에야생각하지만나는그녀가분명히여친이알게끔공작을했으리라. 여친과그일때문에헤어진건아니지만당시에그거에해명을하느라 진을뺐다.왜내가하지도않은일에해명을해야되는지억울했지만열 심히해명했다.그리고과사람들에게도.그러나내편은그리많지않았다.

어찌나철저하게선동했는지내말은잘믿지않더라. 그녀를불러서도대체왜그러냐고물었다.외로워서그랬단다.나랑만 나고싶어서.나는역정을냈다.나는너따위싫다고.그만하라고.그녀 는욕지기를내뱉고는돌아섰다.

그녀와의마지막대화는서로의욕지기였다.

여자애들은나를보고수근덕거리는것같았고,정신적으로힘든학과 생활을보내다나는휴학을하고군대를갔다. 그녀는스트레이트로졸업을하고취업을했다는소문만들었다.

한참 이흐른후동문모임에서그녀의전화번호를갖고있는동기핸드폰으 로카톡프사를보니단발머리에더육중해진몸으로미혼의삶을사는것같았다.

사건이후로남자동기들과는전혀교류없이대학생활을보냈다고하니,내가잘못한건가하는생각까지들정도였다. 나는이제아무한테나쉽게친절을베풀지못한다.

내가베푼친절이독이되어돌아올수도있음을경험했기때문에.

밥은아무한테나함부로사주는게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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