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6. 13:12ㆍ시사 트래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23.3.4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역대 최대 투표율이 나왔다. 사실 나조차도 당원은 아니지만 이 선거 결과에 큰 관심이 있으니 말 다했다.
친윤과 비윤의 선명한 대결구도.
대통령실의 막가파식 개입.
김기현의 의외 대찬 모습.
초반에 강한 안철수의 부각.
비윤을 결집한 천하람의 2등 지지율 역전 등 서사면에서 상당히 재밌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니 3.4 모바일 투표에서 최대투표율이 나온 것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상당한 흥행을 했으니 국민적인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고, 앞으로의 당지지율을 올리는데 호기를 맞은 듯히다.
일단 선거결과는 현재 나오지 않았지만, 네이버 데이터랩의 검색어 지수로 누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지 분석해보자.
3.4일 하루의 검색량이 중요하다.
일단 김기현은 꾸준한 하락세, 안철수는 약보합, 천하람은 강보합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날만 따지면 천하람이 가장 우세라 볼 수 있다.
이는 모바일 투표에 익숙한 젊은 당원이 천하람을 지지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기현에 울산땅 의혹 등 불리한 점이 있어서 모바일 투표에서는 불리한 점이 엿보인다.
그러나 늙은 당원들이 국민의힘 내홍을 막기 위해 일단 김기현에게 투표하고 보자는 결집심리가 발동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1차 투표에서 1위는 김기현 후보가 될 것이라 보인다.
관건은 결선투표에 천하람이 진출할 경우 정말로 박빙 승부가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안철수 표가 천하람으로 가기는 쉽지만 천하람 표가 안철수에게 가기는 어렵다고 본다.
젊은 층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안되었을 경우 그냥 투표를 포기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아무리 당원이라는 고관여층이라 해도 이런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 보인다.
아무말도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안철수는 대통령실이 이 같은 어이없는 폭언 이후 격앙된 반응을 바로 보이고 선명한 비윤루트를 탔어야 한다고 본다.
말의 의미를 떠나서 저 말에 약한식의 대응을 한다면 그냥 당대표가 되기에는 약한 사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게 만든다.
약육강식의 정치판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악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안철수가 왜 이 같은 대통령실의 발언에 대해 분연한 결기를 보이지 못했는가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는 바가 있다
지난 대선에서 막판 야권 단일화가 있었다.
끝끝내 완주할 것으로 보이던 안철수가 장재원이 마련한 늦은 밤 장재원 매형 집에서의 윤석열과의 미팅 이후에 급격하게 태세를 바꿔 단일화에 합의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윤석열은 안철수에게 당근을 제시한 것인가 채찍을 제시한 것인가?
결선투표에 누가누가 갈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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