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더 낭낭하게 조여라. 국민이 원한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 우리만 그런 게 아닐 거예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기하고 질투하는 게 자연스러운 본능이니까요. 그게 바로 우리 조상들이 지난 800만 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죠. 몇백 년 전부터 자본주의 사회에 살게 되었다고 해서 갑자기 본능이 변하겠어요? 요즘 사회는 잉여 생산물이 넘쳐서 전례 없는 풍요 속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그날 벌어 그날 쓰는 삶을 살고 있어요. 월급 300만 원 벌면 300만 원 다 쓰고, 500만 원 벌면 500만 원 다 쓰는 게 우리 모습이죠. 원시적 본능이 몸에 배어 있는 거예요. 근데 그중에서도 소수의 사람들은 조금 달라요. 이들은 벤츠를 타고 루이비통을 들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눌러 참고, 모은 돈으로 집을 삽니..
2024.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