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한 채로 인생이 갈려 버린 두 여자의 이야기_삼호어묵님 글 퍼옴
이하는 친구 사이인 두 여자의 대화이며, 어느 소설의 한 단락을 발췌한 것이다. “이 집 얼마나 나가니?” “맨날 그 타령이지. 이 동네 집값 안 오르는 건 너도 알잖아.” “우리 아파트는 6억에 팔라고 자꾸만 졸라서 귀찮아 죽겠어.” “뭐, 6억? 너 그거 작년 이맘 때 3억 주고 산 거 아냐? 지지리도 안 팔리는 아파트라 분양가만 주고 층 수도 마음대로 골라서 산다더니 그게 그렇게 올랐어? 말도 안 돼. 그건 정말 말도 안 돼.” 명희는 세차게 도리머리를 흔들며 간신히 비명같은 소리를 냈다. 가슴이 무두질을 하듯이 아파왔다. 이 책의 내용을 아주 간략히 발췌하여 소개하겠다. 같은 고등학교와 대학을 나온 '명희'와 '혜진'은 결혼해서도 바로 이웃집에 살게 ..
2020.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