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화성 갈끄니까.
사람에게는 무슨 이유에선지 몰라도 끌리고, 감동을 받으며, 비전을 걸어보고픈 분야가 있다. 내게는 우주항공쪽이 그러한데, 우주발사체가 발사되는 장면을 보노라면, 왠지 모르게 한없는 감동이 젖곤 한다. 우리는 지구라는 땅 위에서 누가 더 빵조각을 더 가져가냐 젤리 재테크가 꿀이냐 아니냐. 여왕테마주가 폭락이다 아니다로 로 아웅다웅 하는 개미군집과 같은데, 우주라는 관점으로 시선을 돌리면 3차원 급의 존재가 2차원의 피조물들을 보듯 이 얼마나 웃기고 가소로울까 말이다. 삶의 집착과 고통은 허망하고 공(空)과 같으며, 있는 듯 하지만 무의미하며, 없는듯 하지만 벗어나지 못하는, 그런 나 스스로를 깨닫고 관조하게 되는 기분이다. 그리고 꿈을 꾼다. 공대를 나와 공돌이가 되어 공장에서 작업복..
2022.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