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12. 18:13ㆍ시사 트래커
대부분이 존나 귀찮거나, 번거로운 파트들 받아서
하루종일 그것들만 하더라고
하나하나의 작업량, 작업 강도는 그리 센 편이 아닌데, 여러가지 일을 혼자 몰빵해서 일하는 아줌마들 많음
업무가 떼거지로 떠밀리니까 자연스레 작업량, 작업 강도 존나 높아지고 이것저것 해야할거 많아서 매일매일 2시간, 심할때는 4시간 잔업 에 특근까지 꼬박꼬박 나간다
그렇게 존나 빡세게 혹사 당하는데 공장 나오는 아줌마들 대부분이 본인 회사 짤리면 가정이랑 생활에 문제 생기는 분들이라 비정규직이라 서럽고, 임금 때문에 또 서럽고, 하는 일 때문에 서 럽고 해도 그래도 자기 자식들 때문에 억지로 버티면서 일하시더라고 오늘 일하는데, 세척 파트 쪽에 기감님이 급하게 찾아서 가보니까
아줌마가 공정 중에 실수로 복구하려면 돈 수백만원 단위 들어가 는 제품 2개 날려 먹었더라
가서 사람들 말 들어보고, 내가 직접 업무보고 하니까 이 아픈 수 혼자서 해야하는 일이 존나 많어
몇년 동안 그 파트 맡은 숙련자가 아니면 절대로 실수가 생길 수 밖에 없겠더라
근데 1,2년 단위로 계속 아줌마들이 바뀌고, 그 아줌마는 이제 들 어온지 반년 다 되가는데 솔직히 어쩔 수 없는 일
근데 그 공정 완료 시킨 것도 모르고 전산처리 해버려서 내 권한으 로는 조용히 묻을 수도 없음
내가 총대 메주려고해도, 초도품도 아니고 양산 시작된 물건이라 내가 대신 한방 맞아 줄 수도 없음
아줌마가 편모 가정에 남편 양육비도 제대로 못받고 혼자서 군인, 학생 자식 2명 먹여살리고 있는데
내가 씨발 사람새끼로 태어난 이상 그냥 바로 보고 해버리기도 참 좆같고 내가 알거든, 이렇게 일하는 아줌마들 여기서 잘리고 나면 바로 비슷한 업무하는 하청 들어가서
진짜 골수까지 쪽쪽빨아먹히면서 2년 단위로 다른 하청, 하청의 하청 떠돌기만 하다가 그것도 이제 나이 50 되는 순간 그런 개 같은 곳에서도 안받아주고 청소용역, 식당 이런 곳 가서 최저임금도 못받고 일해야 하는것 존나 잘알어
일단 당장 윗선에 보고 해야 되는 일이고, 나는 아줌마 불쌍해서 돌아버리겠고 오늘 점심부터 저녁까지 쭉 부장한테 공정과정 이상인지 찾아보겠다고 시간 끌다가 걍 부장보고 솔직히 말한 다음주 화욜까지 부장, 기감이랑 입 맞춰 보는 걸로 정하고 일단 아름 미공 거기 사람들 돌려보내고 퇴근함
근데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다, 아무리 머리 굴려봐도 이거 답 없음
진짜 회사에선 냉철한 인간, 공과 사가 철저한 인간인 척 코스프레 하고 있는데, 이건 도저히 못보겠다
그리고 난 참 씨발 여성부도 존나 이해 안가는게 내가 사회 나와서 경험한 바로는 진짜 여성들 중에서 취업, 근무 같은 전반적인 경제활동에 있어서 진짜 취약 계층, 차별 받는 계층은 지금 30대 후반 ~ 5, 60대 사이의 돈 없고 애 있는 아줌마들이거든
근데 무슨 갑 할당제, 을 할당제에 1억 회식파티니 뭐니 하면서 별 쓸데 없는 짓은 다하고 다니더만
진짜 힘들고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놓여진, 이런 아줌마들 관련해 서 지원 해주고 도와주는건 단 한번도 못 봄
도대체 뭐하는지 모르겠다.
나 존나 소심해서 이번 건은 몇년이 지나도 잠자리 누울때마다 떠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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