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트래커

(펌)팔굽혀펴기 치트키가 있어?

허공록 2024. 6. 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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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직원입니다. 경찰생활 그리 오래하진 않았지만 최소한 선배들보다 현 채용과정이나 교육과정 실태는 더 잘 알 고 있습니다.

제가 채용 될 때 실화인데요.

논란의 중심인 푸시업을 예시로, 푸시업 측정기가 센서방 식이다보니 흰옷이나 밝은옷을 입어야 찍힙니다. 그런데 옷이 조금 뜨거나하면 남경들은 다 탈의시키고 응시하기에 평소보다 기록이 좋지 않습니다.

반면에 여경시험장에선 탈의를 시키는 경우가 없습니다.
어짜피 남녀 구분지어 다른 곳에서 응시하는데 말이죠.

해서 여경시험장에서는 누가 더 가슴이 발달했냐, 뽕을 많이 넣냐가 결과에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남들 다 넣으니 안 넣으면 손해보는 것 같고, 시험감독관들 도 일일이 확인할 수 없으니 문제삼지 않습니다. 같이 면접 준비했던 여경들에게, 부서 동료들에게 들은 얘기니 지어 낸 얘기 아닙니다.

물론 그들도 같은 성별 내에선 힘 좀 쓴다는 사람들이죠. 체 대생들도 많이 유입되고 운동하신 분들도 많으니 일반인과 놓고보면 좋은 체력이란 건 인정합니다. 근데 경찰관이 되 기도 전에 그런 부정행위를 묵인하는 것이 맞는가..

우리 조직의 변화는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끝이 아닙니다. 그렇게 어찌저찌 합격을 하면 경찰학교에 들어가는데 졸업기준 중 하나인 체력조건을 이 수하지 못한(과락) 일부 남경과 대다수 여경도 같이 졸업을 시켜버립니다.
현재는 경찰학교에서 남녀기준이 달라졌다는데 저 때는 남 녀기준이 같았습니다. 그 당시 체력교관님 말씀으로는 현 장은 '남자여자가리지 않는다' 맞는 말씀이죠. 채용 때는 어찌저찌 들어왔어도 현장 나가기 전에 일반인 남자 수준 은 제압할 수 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체력기준에 또 다시 남녀차이를 둔 것도 웃깁니다.
무튼 그 결과 여경 학급은 제복을 입고 휠체어타고다니는 사람부터 목발에 깁스하고 열에서 이탈하여 걷는 사람까 지, 참 기가찬 광경이 펼쳐진 기수였죠.
참고로 당시 여경들이 많이 다쳤던 건 약 1.5m되는 담벼락 을 넘는 과정에서 다리를 다쳤기 때문입니다. 체력수준은 말할 것도 없고, 현 채용과정에서의 체력검정 수준이 키 높 이도 되지 않는 담벼락을 못 넘는 사람들을 채용한단 겁니다.

그런 사람들이 졸업기준을 충족하지 못해도 임용시켜 버리죠

눈가리고 아웅이에요. 팔을 피고 하든, 어떤 방식으로 하든 그런 부정들을 뜯어고쳐야지, 보여주기 식으로 팔 피든 뭐 하든 소용없습니다.
물론 같이 공부하며 운동하던 여자동료들, 경찰관이 되겠 다고 울며이악물고 노력했던 사람들이고 존중합니다. 하지 만 그 중엔 능력미달인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언제까지 여 자란 이유로 보호받고 멋으로 제복 입을건가요? 우리가 사 기업인가요 군대도 그렇게는 안시킵니다.
그런 동료들을 손가락질 받게 하는 거.. 개개인의 능력부족 도 있지만, '여자니까 그럴 수 있지' 그렇게 그사람들이 그 저그런 여경으로 변하게 만드는거, 우리 현직들을 비롯한 범조직적으로 반성하고 보다 엄격한 채용과정을 가져야 하 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체력조건이 아예 안 된다기 보단 남경에 비해 특혜를 받는 건 사실이라는 정도로 말씀드리고 싶네요. 머 지않아 시행 될 남녀통합채용이나, 현 시행되고 있 는 일부 특채의 경우는 남녀통합채용이기 때문에 남 경이 불리한 건 사실이죠.
물론 같은 성별 내의 여자들로보면 여경들이 평균이상의 체력을 가지고있긴 합니다.

체력검사시에 도핑도 하고 외표검사는 하는데 부정 입학까지는 아니구요. 단순 보여주기식 제도의 변화 로 국민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는 어렵다는 취지의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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